[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골 유스 마커스 래쉬포드가 팀에 잔류할 예정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래쉬포드는 맨유에 남기를 원한다. 스스로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자신을 증명할 것이며 새로운 출발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래쉬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에 원클럽맨이다. 2015-16시즌 루이스 반할 감독에 의해 1군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해 매 시즌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벌써 맨유에서만 공식전 303경기를 소화하며 93골 57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시즌 초반 어깨 수술을 받으며 결장했던 래쉬포드는 10월이 되어서야 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좀처럼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점으로 평가받던 스피드와 침투는 상대의 수비에 미리 읽혔고, 소극적인 플레이와 아쉬운 판단, 마무리 등으로 맨유 팬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랄프 랑닉 감독 부임 이후에도 폼은 회복되지 못했다. 래쉬포드는 랑닉 감독 체제에서 리그 선발 8회에 그쳤고, 2골 1도움만을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모든 대회 기록은 5골 2도움으로 처참했다.

이런 상황에 지난 3월 래쉬포드가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구단에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발로 뛰고 중요한 선수로 느껴지길 원한다며 구단에서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래쉬포드가 생각을 바꿨다.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다시 가치를 증명해 나갈 예정이다. 매체는 "그는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맨유에서의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 최고의 폼을 발견하기로 목표를 세웠다"라면서 "6월 27일 프리시즌 시작을 위해 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래쉬포드가 맨유에서 부활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래쉬포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 6월 소집에서 제외됐다. 월드컵 멤버에 합류하기 위해선 다음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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