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프랑크푸르트에 일본인 선수만 3명이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가 샬케 센터백 이타쿠라 코를 주시 중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이타쿠라를 흥미로운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한 샬케는 ‘수비 핵심’ 이타쿠라를 지켜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이타쿠라 영입을 위해 샬케는 대대적인 매각도 고려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타쿠라 원소속팀은 맨체스터 시티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성골 유스인 그는 일본 J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2019년 맨시티에 입단했다. 바로 네덜란드 흐로닝언으로 임대를 갔다. 1시즌 반을 흐로닝언에서 보내며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0-21시즌엔 수비 핵심으로 발돋움하며 큰 인상을 남겼다.

맨시티로 돌아왔지만 다시 샬케로 임대를 떠났다. 이타쿠라 입단 시점에 샬케는 불명예 강등을 당하며 독일 2부리그에 있을 때였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샬케에서 이타쿠라는 입지를 굳혔고 리그만 31경기를 소화했다. 피지컬이 좋은 독일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고 4골이나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도 있었다.

국내에선 이동경과 함께 샬케에서 뛰는 일본 선수로 인식됐다. 이타쿠라 활약에 힘입어 샬케는 2부리그 1위에 오르며 다시 분데스리가로 돌아오게 됐다. 다시 분데스리가에서 싸워야 하는 샬케는 수비 핵심인 이타쿠라를 어떻게든 잡고 싶어한다. 맨시티도 판매 의향이 있으나 다른 분데스리가 팀들이 관심을 보여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프랑크푸르트가 가장 적극적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아시아 국적 선수에 매우 익숙하다. 대한민국 선수로 차범근, 심재원, 차두리가 뛰었고 현재 일본 국적인 하세베 마코토, 카마다 다이치가 소속되어 있다. 두 선수는 각각 수비, 공격 주축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하며 구단 명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타쿠라가 합류하면 프랑크푸르트는 일본 선수만 3명을 보유하게 된다. 독일 팀에서 일본 선수 3명이 동시에 뛰게 되는 보기 힘든 광경을 볼 수도 있다. 이타쿠라를 놓고 샬케와 프랑크푸르트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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