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AC밀란은 하파엘 레앙에 대한 제안을 모두 거절할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ESPN’ 등 다수의 매체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실패한 뒤 AC밀란의 공격수 레앙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레알뿐만 아니라 여러 팀들이 레앙 상황을 주시 중이다”고 보도했다.

레앙은 AC밀란이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다. 2019년 릴에서 잠재력을 과시한 레앙을 2,950만 유로(약 400억 원)를 주고 데려온 AC밀란은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성장을 도왔다. 초반에 레앙은 개인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점차 연계, 압박이 좋아졌고 장점인 드리블, 피지컬은 더욱 극대화됐다. 엄청난 속도까지 장착돼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마치 음바페가 떠오르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1-22시즌이 정점이었다. 레앙은 세리에A 34경기에 나와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AC밀란 입성 후 최다 출전, 최다 득점, 최다 공격 포인트였다. 개인 기량에 비해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이 아쉽다고 말한 이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기복마저 크게 줄었다. 엄청난 공격 관여도로 AC밀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AC밀란은 레앙 활약에 힘입어 11년 만의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들었다. 레앙은 활약을 인정받으며 2021-22시즌 세리에A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팀 트로피와 개인 수상까지 차지한 레앙에게 최고의 시즌으로 남을 게 분명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점차 입지를 굳히고 있어 향후에 공격 핵심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 나이(1999년생)가 어려 발전 여지가 더 있다. 음바페를 놓친 레알이 ‘포르투갈 음바페’로 불리는 레앙을 원하는 이유다. 레앙은 AC밀란과 계약이 2년 남아있고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가치가 5,000만 유로(약 676억 원)로 평가된다. 그 이상을 AC밀란이 불러도 레알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러나 AC밀란은 레앙을 매각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AC밀란 전설이자 현재는 구단 디렉터로 있는 파울로 말디니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우린 레앙을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사진=세리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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