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아스널 올해의 선수로 뽑힐 자격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스널은 희로애락이 가득한 시즌을 보냈다. 초반엔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 경질설까지 나왔다. 그러다 아론 램스데일, 벤 화이트 등 이적생들이 적응하면서 경기력이 살아났다. 부카요 사카, 에밀 스미스 로우,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강팀에 고전했지만 상대적 약팀은 확실히 잡으며 승점 관리를 했다.

토마스 파티, 모하메드 엘네니 등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도 제 역할을 다해줬다. 계속 4위를 유지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하는 듯 보였지만 토트넘 훗스퍼에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시즌을 5위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과 빅6 위용 회복 등 성과는 있던 시즌이었다.

영국 ‘풋볼 런던’의 기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아스널 올해의 선수를 뽑았다. 스미스 로우, 사카, 램스데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언급됐다. 모두 아스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토미야스 이름도 있었다. 카야 카약 기자는 “나에게 있어 2021-22시즌 아스널 최고의 선수는 토미야스다”고 주장했다.

토미야스는 지난 여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과도 연결됐지만 아스널에 입단했다. 오자마자 주전 우측 풀백으로 낙점됐다. 우측 풀백은 아스널의 오랜 고민이었다. 헥토르 베예린, 셰드릭 소아레스, 칼럼 체임버스 등에게 자리를 맡겼지만 누구도 기대에 부응하지 않았다. 좌측에 비해 우측이 불안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모든 문제를 토미야스가 해결했다. 토미야스는 안정적 수비를 보이며 우측을 든든히 지켜줬다.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이며 후방 빌드업에 도움을 줬고 빠르게 치고 올라가 측면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다. 경합 상황에서 빛났다. 공중, 지상 어디에서도 토미야스는 밀리지 않았다. 초반에 불안함을 보이던 화이트가 확실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운 것도 토미야스다.

수비 안정화에 기여한 토미야스 덕에 아스널은 승점 관리를 착실히 할 수 있었다. 후반기 잦은 부상을 겪으며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기여도만큼은 대단했다. 카약 기자는 “토미야스는 아스널 수비에 혁명을 가져왔다. 수비 커버, 경합 모두 대단했다. 아스널 팬들을 안심하게 만들었다. 양발 능력도 대단했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그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았을 것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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