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과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던 세르히오 레길론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모두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티븐 베르바인과 세르히오 레길론 그리고 조 로든의 미래는 굉장히 불확실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지만 2019-20시즌 세비야 임대를 떠나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레알로 돌아가도 자리가 없는 레길론은 이적을 모색했고, 토트넘은 과감하게 3000만 유로(약 405억 원)를 베팅했다.

레길론은 첫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전으로 뛰면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좌측 풀백인 레길론은 경기장에서도 손흥민과 자주 호흡을 맞췄는데, 두 선수는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우정을 나누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도 레길론은 초반에는 크게 부진하지 않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뒤로 윙백에서 크게 활약해주지 못하고 있다. 윙백의 공수 영향력을 중시하는 콘테 감독인데 레길론은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라이언 세세뇽에게 주전 자리도 내주고 말았다. 세세뇽이 더 젊고, 잉글랜드 선수이기에 토트넘은 레길론을 매각 대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길론과 마찬가지로 손흥민과 사이가 좋은 골리니도 임대를 마치고 아탈란타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골리니는 이번 시즌 위고 요리스의 백업 자원으로 토트넘으로 임대왔다. 그러나 경기를 나올 때마다 다소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골리니는 경기장 밖에서는 프로답게 임했다.

특유의 친화적인 성격으로 경기장 밖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잘 어울렸다. 골리니는 손흥민과도 굉장히 빠르게 친해졌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 확정되는 순간에도 가장 먼저 라커룸에서 반겨준 선수가 골리니였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 1호 영입으로 프레이저 포스터를 낙점한 상황이다. 이미 협상이 진행돼 메디컬 테스트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골리니는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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