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의 주장인 위고 요리스는 손흥민에 대한 애정이 뚝뚝 떨어졌다.

손흥민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역사를 수없이 많이 작성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이 시작하기 전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1골 뒤진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었다.

토트넘이 데얀 쿨루셉스키와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일찍이 승기를 잡자 손흥민은 손흥민 답지 않게(?) 득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을 알고 있는 토트넘 동료들도 손흥민에게 적극적으로 패스를 넣어줬지만 손흥민은 대기록을 앞두고 긴장한 듯 실수를 연발했다. 평소 같았으면 확실하게 해결해줬을 일대일 기회마저 놓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가 절묘하게 원터치 패스로 내준 패스로 손흥민은 리그 22호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30분에는 손흥민 존에서 손흥민다운 슈팅으로 1골을 추가하면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흐임ㄴ은 아시아 최초, 한국인 최초로 골든 부트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후 요리스는 26일 공개된 토트넘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해 행복하다. EPL 득점왕은 손흥민에게 큰 성과이며, 그럴 자격이 있다. 하지만 후반전에 팀 크룰이 세 번이나 멋진 선방을 했을 때 손흥민의 득점왕을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그래도 손흥민은 팀 동료들의 끊임없는 지지를 받아 끝내 득점왕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득점왕 달성을 두고선 “시즌을 보내면서 몇몇 순간에 손흥민은 팀이 중요한 승점을 얻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손흥민을 좋아한다. 그는 전성기에 돌입했다. 경기력에서 그가 얼마나 성숙했는지를 알 수 있다. 최고의 선수이자 모두가 사랑하는 멋진 사람”이라며 칭찬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주장이자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그런 선수가 손흥민의 인간적인 면모를 칭찬할 정도면 손흥민이 평소에 동료들에게 얼마나 좋은 인상을 남겼는지를 알 수 있다.

콘테 감독도 요리스의 의견에 적극 찬성했다. 그는 “토트넘의 모든 사람은 손흥민이 큰 성과를 할 수 있도록 도와서 기쁘다. 이런 분위기를 보고, 선수끼리의 중요한 관계는 축구에서 성공하기 위한 토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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