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시즌 막바지 파리 생제르맹(PSG) 부임설과 연결됐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에 잔류하기로 결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다음 시즌 토트넘 사령탑으로 남을 것이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음에도 불구하고 잔류에 물음표가 붙었었다. 하지만 'ENIC'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375억 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가 사그라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을 만나 구단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계약 연장 의향은 미지수지만, 현재 계약은 2023년에 끝날 예정이며 12개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콘테 감독에 대한 거취는 지난달 말부터 급속도로 흔들렸다. 프랑스 복수의 매체들은 콘테 감독이 PSG에서 경질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대체할 예정이며, 연봉 인상과 더불어 구단 지휘권에 대해 세부 조건을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콘테 감독은 TOP4, UCL, 나아가 우승권에 도전하는 클럽을 원한다는 야망을 지속적으로 밝혔지만 토트넘의 상황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솔직히 훨씬 더 많은 것을 위해 싸우고 싶다. 나는 이렇게 할 자격이 있다. 내 의견과 구단 의견이 일치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이번 시즌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한 다음 보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아스널을 제치고 가까스로 UCL 티켓을 확보했지만 이적설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비롯해 토트넘 모든 선수들이 콘테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됐다.

이러한 가운데 'BBC'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투입될 어마어마한 이적 자금과 함께 잔류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소문만 무성했던 이적설에도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는 선수는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가브리엘 제수스(맨시티),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필립 코스티치(프랑크푸르트)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