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무대 데뷔 시즌을 마쳤다. 커리어 사상 최악이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호나우지뉴는 메시를 옹호했다.

지난해 여름 메시는 정들었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재정난에 시달리던 바르셀로나는 결국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고, 울며 겨자 먹기로 메시를 놓아줘야 했다. PSG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접근, 오일머니 파워를 선보이며 거래를 성사시켰다.

기대감은 엄청났다. PSG는 메시에 앞서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슈라프 하키미,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영입한 상황이었다.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공존하는 'MNM 라인'이 결성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PSG는 결국 실패했다. 프랑스 리그앙 타이틀은 되찾았지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와 트로피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모두 놓쳤다. 학수고대했던 빅이어 역시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탈락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메시 역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시즌 스텟은 11골 14도움이지만 라리가에서 리그앙으로 넘어온 메시에게 기대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선 PSG에서 보낸 첫 시즌이 커리어 사상 최악의 시즌이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였고, 급기야 홈 팬들이 야유를 퍼붓는 사건도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메시 이전 캄프 누에서 'No.10'으로 활약한 호나우지뉴가 후배를 응원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메시에 "그가 행복하다면 옳은 결정이다. 프랑스에서 적응 기간을 거치고 있지만 메시는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친정팀 PSG와 바르셀로나에 대한 의견도 남겼다. 호나우지뉴는 먼저 PSG에 대해 "메시,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등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음바페는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언급했으며, 바르셀로나는 "축구에서 상황은 자연스럽게 바뀐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리빌딩을 시작해 아름다운 클럽을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