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조명됐다.

토트넘은 아스널을 제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랐다. 4위에 오른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을 나갈 수 있는 티켓을 얻었다. 3년 만의 복귀다. UCL 티켓은 클럽에 매우 중요하다. 해당 팀의 위치와 명성을 보여주고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할 때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영국 ‘더 선’은 5월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UCL 진출 확정을 기념해 12년 전 토트넘이 처음으로 UCL에 나갔던 때를 되짚어봤다. 2010-11시즌 토트넘은 UCL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영보이스를 제치며 본선에 올라갔고 베르더 브레멘, 인터밀란, FC트벤테와 한조가 됐다.

첫 경기인 브레멘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추억의 이름이 가득했다. 최전방은 피터 크라우치가 나섰다. 크라우치는 EPL을 대표하는 장신 스트라이커였다. 2선은 가레스 베일, 라파엘 반 더 바르트, 아론 레넌이 구성했다. 베일은 떠오르는 신예였고 반 더 바르트, 레넌은 토트넘 공격 전개의 핵심이었다.

중원은 저메인 제나스, 톰 허들스톤이 구축했다. 제나스는 현재 방송인으로 맹활약 중이며 허들스톤은 헐 시티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엔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훌륭한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수비진은 베누아 아수-에코토, 요네스 카불, 레들리 킹, 베드란 촐루카가 위치했다. 골키퍼는 카를로 쿠디치니였다.

브레멘전에서 토트넘은 2-0으로 앞서가다 2실점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은 2차전 트벤테전에선 4-1 대승을 거뒀다. 3차전 인터밀란전에선 3-4로 졌지만 베일이 해트트릭을 하는 등 저력을 보였고 다음 맞대결에선 3-1 승리를 거뒀다. 남은 2경기에서 지지 않으면서 토트넘은 16강에 올라갔다.

상대는 AC밀란이었다. 토트넘이 열세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1-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라가는 파란을 일으켰다. 8강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만났다. 당시 레알은 갈락티코 2기를 시작한 상태로 스쿼드가 매우 탄탄했다. 1차전 0-4로 진 토트넘은 2차전에서도 0-1로 지며 첫 UCL을 마무리했다.

사진=더 선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