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독일이 헝가리를 만났다. 독일이 다시 흐름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헝가리와 독일은 12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3조 3차전을 치른다. 헝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에, 독일은 12위에 올라 있다.

홈팀 헝가리는 UNL에서 분위기가 좋다. 첫 경기부터 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1962년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에 승리를 거뒀다. 패배로 마무리한 이탈리아전에서도 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3조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됨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은 저력을 지닌 헝가리다.

헝가리의 중심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있다. 골키퍼 굴라시, 센터백 오르반, 윙어 소보슬러이(이상 라이프치히)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굴라시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잉글랜드전 MOM으로 선정되었으며, 소보슬러이 역시 잉글랜드전에 페널티킥 골과 함께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독일전을 앞두고 소보슬러이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잃을 게 없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원정팀 독일은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월드컵 예선과 친선전 8경기 전승에 이어 네덜란드와의 친선전, UNL 두 경기 무승부를 거두면서 11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강팀 3연전(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모두 1-1 무승부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무패는 지켰지만 연승이 끊겼다. 다시 승리의 흐름을 되찾아야 한다.

독일은 선수진의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승점 3점을 노린다. 번뜩이는 드리블을 보여주는 19세의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는 팬 투표 결과 잉글랜드전 MOM으로 선정되었으며, 키미히(바이에른)와 뤼디거(레알 마드리드)는 각각 중원과 수비의 중심이다. 기존 베테랑인 노이어(바이에른)와 뮐러(바이에른)도 여전히 건재하다. 노이어는 잉글랜드전에 독일 ‘빌트’지에서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기도 했다.

이제 독일의 UNL 세 번째 상대는 헝가리다. 감독 교체 후, 독일은 상대적 약팀들을 확실히 잡아내는 팀이 됐다. 이전까지 기록했던 8연승은 모두 FIFA 랭킹 20위 바깥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거둔 결과다. 이번 상대 헝가리와 전력차가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기회다.

선수들과 플릭 감독도 승리를 향한 갈망이 크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플릭 감독은 “모두가 100%를 쏟아부어야 한다. 이제 우리의 노력에 대해 승점으로 보상받길 원한다”고 전했다. 뮐러 역시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가져올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헝가리와 독일의 5경기 상대전적은 독일이 3승 1무 1패로 우위에 있다. 두 팀은 가장 최근 2020 유로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에는 독일이 헝가리를 꺾고 다시 승리의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무승부는 그만’ 독일, 헝가리 꺾고 원정승 챙길 것!

전문가들은 독일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헝가리에 7.4배, 독일에 1.44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깝다는 것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당을 통해 본 독일의 승리 확률은 69%로, 헝가리의 14%보다 높다. 헝가리에 +1골의 유리한 조건을 적용해도 여전히 독일(45%)의 승리 확률이 헝가리(33%)를 상회한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 2.5골 이하에는 2.2배, 2.5골 이상에는 1.74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에 따르면 다득점 경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두 팀의 전력차와 배당률을 고려했을 때, 독일의 2-1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이은영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