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1992년생 선수 중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24일(한국시간) “연령별로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를 정리했다”며 2005년생부터 1978년생을 나이순으로 정리해 '몸값 대장'을 선정해 소개했다.

세계적인 유망주인 가비(바르셀로나)부터 이미 슈퍼스타가 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 수많은 선수들이 나열됐다. 29살인 선수 중 몸값 1위도 소개됐는데, 손흥민의 얼굴이 딱 등장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 7월 8일생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29살 선수로 분류됐다.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7500만 유로(약 1024억 원)로 평가받는 중이다. 손흥민은 2020년 하반기에는 몸값이 9000만 유로(약 1229억 원)까지 올랐지만 30대 진입을 바라보면서 몸값이 소폭 하락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30대가 넘어가는 선수들은 재판매 가치가 떨어져 몸값이 조금씩 내려간다. 리오넬 메시(PSG)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아도 몸값이 높지 않은 이유와 같다.

7500만 유로의 손흥민은 당연히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제일 높았다. 전 세계 좌측 윙포워드로 한정해도 손흥민은 공동 2위에 해당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다음으로 제이든 산초(맨유), 네이마르(PSG)와 동등한 평가를 받았다.

생일과 관계없이 1992년생으로 범위를 넓혀도 손흥민은 2위였다. 손흥민보다 몸값이 높은 1992년생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뿐이었다. 살라는 9000만 유로의 몸값을 자랑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득실거리는 EPL에서도 손흥민의 몸값 순위는 10위였다. 전 세계로 넓혀도 손흥민은 공동 18위로 월드 클래스다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중이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했을 당시 손흥민은 단 2500만 유로(약 341억 원)에 불과했지만 단숨에 몸값이 불어났다.

사진= 트랜스퍼 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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