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르셀로나가 프렌키 더 용의 이적을 대비해 대체자 준비를 마쳤다. 주인공은 발렌시아의 카를로스 솔레르다.

스페인 '아스'는 2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 용 이적에 거의 동의함에 따라 발렌시아의 솔레르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더 용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군 선수 중 한 명이다.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꾸준하게 맨유와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를 겪으며 더 용을 판매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결국 더 용 사가의 끝이 보이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맨유는 더 용 영입을 위해 새로운 접촉을 시도했다. 두 구단은 추가 금액까지 합해 8,500만 유로(약 1,150억 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솔레르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솔레르는 발렌시아 성골 유스로 2005년부터 발렌시아 유스에서 뛰었다. 이후 2016-17시즌 1군에 콜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경력 초반에는 우측면에서 뛰었다. 당시 발렌시아에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솔레르를 우측면 윙어처럼 사용했다.

본격적으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 것은 하비 가르시아 감독 때부터다. 중원에 놓으니 오히려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았다. 솔레르는 2020-21시즌 라리가에서 11골 8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솔레르는 이미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 차출돼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하더라도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와 2,000만 유로(약 270억 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 용이 맨유로 떠나게 되면, 솔레르는 바르셀로나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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