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유벤투스가 AS 로마의 니콜로 자니올로 영입을 위해 트레이드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로마의 자니올로를 영입하기 위해 아르투로 멜로, 파비오 미레티, 자코모 브리오니 중 어떤 선수와 교환할지 논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자니올로는 토트넘 훗스퍼의 영입 대상에도 이름을 올린 선수다. 이탈리아 이적 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지난 24일 "로마의 티아고 핀토 구단주는 오늘 밀라노에서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과 만났다. 파라티치 단장은 자니올로에 대해 물었다"고 전했다.

자니올로는 지난 시즌 십자 인대 부상을 입으며 한 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완벽하게 부활을 이뤄냈다. 자니올로는 이번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으며 42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8강 2차전 해트트릭, 결승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자니올로는 멀티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2선 모든 지역 소화가 가능하다.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도 우측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펄스 나인, 센터 포워드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190cm의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이 뛰어나며 스피드는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활약에 토트넘이 관심을 보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떠나보낸 이후 그 자리를 대체할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는데 실패했다. 지오반니 로 셀소와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했지만 둘 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자니올로를 영입 목록에 추가했다.

이런 상황에 유벤투스도 합류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여름 파울로 디발라와 결별하며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가 부담돼 선수를 포함한 거래를 원하는 상황이다.

매체는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유벤투스는 자니올로의 5~6,000만 유로(약 680~815억 원)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트레이드가 포함된 거래의 일환으로 어떤 선수를 받아들일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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