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에서 주목할 만한 듀오가 탄생했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인공이다.

쿨루셉스키는 27일(한국시간) 유명 유튜브 채널 ‘Anis Don Demina’에 출연해 토트넘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놀랍게도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유니폼이 아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쿨루셉스키가 스웨덴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고, 아르헨티나 이중국적자도 아니기에 많은 팬들이 의문을 가졌다.

이를 두고 쿨루셉스키는 “등에 로메로 이름이 적혀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이다. 그는 나와 토트넘에서 같이 활약하고 있다. 로메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로메로의 플레이를 보면 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정말로 엄청나나”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이탈리아 세리에A 있을 때부터 우정을 쌓아온 관계다. 쿨루셉스키는 파르마에서 맹활약하면서 유벤투스 옷을 입었고, 로메로는 제노아에서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유벤투스로 합류했다. 두 선수는 함께 뛴 기간이 거의 없지만 유벤투스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아쉽게도 둘 다 유벤투스에서 자리잡는 데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으로 먼저 합류한 선수는 로메로였다. 당시 로메로는 바르셀로나와 연결됐을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났지만 토트넘 이적을 선택했다. 로메로는 곧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가 됐다. 시즌 중간에 종종 부상도 있었지만 자신이 왜 월드 클래스급 수비수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해냈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출전 유무에 따라 수비력 자체가 달라졌을 정도,

쿨루셉스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했다. 적응기도 거의 없었던 쿨루셉스키는 단숨에 손흥민, 해리 케인의 완벽한 파트너가 됐다. 리그 18경기에서 무려 5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을 4위로 이끈 주역이 됐다.

쿨루셉스키가 토트넘에 합류한 뒤로 두 선수는 친분이 있었던 사이기에 같은 유벤투스 출신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자주 어울렸다. 쿨루셉스키와 로메로가 아직 손흥민, 케인급의 우정을 과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기에 손캐듀오를 이을 새로운 듀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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