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영입하는데 많은 돈이 들었던 세 선수가 아쉬움만 남긴 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영입 작업에 한창이다. 프레이저 포스터,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를 데려왔고 추가로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콘테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기에 스쿼드 질적, 양적 강화를 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영입이 잘 되려면 매각 작업도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 스쿼드 정리가 확실히 되어야 이적료도 확보 가능하고 잉여 자원이 없어지는 것이 이유다. 여러 선수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맷 도허티, 세르히오 레길론, 탕귀 은돔벨레 이탈 가능성이 특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도허티는 토트넘을 떠날 것 같다. 레길론도 마찬가지다. 레길론은 자신이 더 많은 출전시간을 갖기를 원한다. 둘이 나가면 토트넘은 자금을 얻게 된다. 더 많은 돈을 원한다면 은돔벨레도 매각할 것 같다. 바쁜 여름이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도허티는 우측 풀백 자원이다. 카일 워커, 키어런 트리피어 이탈 후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영입됐지만 내내 실망스러웠다. 지난 시즌 후반기 제 활약을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흐름을 더 이어가지 못했다. 레길론도 마찬가지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에서 뛰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좌측 고민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였는데 아쉬움만 남겼다.

도허티 포지션엔 제드 스펜스가 추가될 전망이다. 레길론 자리엔 이미 페리시치가 들어왔다. 추가 윙백 보강 계획도 들려오면서 둘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둘과 함께 이름을 올린 은돔벨레는 가장 최악이었다. 토트넘 클럽 레코드를 기록하며 입성했는데 불성실한 태도, 역대급 부진을 선보이며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세 선수를 데려오는데 토트넘은 9,610만 파운드(약 1,515억 원)를 썼다. 많은 이적료만큼 기대도 컸지만 셋 중 누구도 토트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데 실패했다.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영입부터 방출까지 씁쓸함만 토트넘에 남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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