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과연 일본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축구 매체 ‘The18’은 27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편성을 바탕으로 죽음의 조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먼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속한 H조는 8조 중 5번째로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됐다. 한국은 포르루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16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조편성 당시에는 죽음의 조는 아니지만 마냥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해당 매체는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지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떠오른 만큼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한국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다른 세 국가에 대해선 최근 흐름이 좋다고 분석했다.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로 힘겹게 월드컵에 진출한 포르투갈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순항 중이다. 우루과이 또한 디에고 알론소로 감독을 교체한 뒤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가나는 전력 분석이 쉽지 않다. 축구협회 차원에서 이중국적자 선수를 가나 선수로 뛰게 하려는 노력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일본이 속한 E조가 죽음의 조 순위 1위였다. 일본은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같은 조를 이뤘다. ‘The18’은 “독일과 스페인이 함께 있으면 문제가 생긴다.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유로 2020에서 실망했지만 한지 플릭 체제 13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스페인은 유로 2020에서 4강에 올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계획이 있다”며 독일과 스페인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의 객관적인 전력이 낮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 16강 진출이 가시밭길인 건 사실이다. 독일과 스페인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에 속한다. 코스타리카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가진 팀이다.

가장 조편성이 쉬운 조로는 프랑스, 덴마크, 호주, 튀니지가 속한 D조가 선정됐다. 호주와 튀니지의 전력이 프랑스와 덴마크에 미치지 못하기에 이변이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 전력만 보면 그렇지만 최근 프랑스 대표팀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네이션스리그에서도 강등 위기에 직면했고,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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