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가브리엘 제수스가 아스널로 이적한다.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도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제수스가 이적에 앞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아스널에 도착했다. 에두 가스파르 기술이사와 큰 포옹을 나눴다”라고 속보를 전했다.

아스널은 네 번째 영입을 이뤄내게 됐다. 앞서 마르퀴뇨스, 파비우 비에이라, 맷 터너를 품에 안은 데 이어 고민이 깊었던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아스널은 2021-22시즌 도중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떠났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계약 만료됐다. 에디 은케티아만 남은 상황에서 제수스를 통해 다음 시즌을 대비하게 됐다.

제수스는 2017년 1월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2,755만 파운드(약 435억 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출전 시간 대비 인상적인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9경기에 출전해 5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안 여우로 평가된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제수스는 58골 모두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무리 지었다. 문전 앞 침착함이 돋보였던 팀 케이힐(56), 하비에르 치차리토(53)보다 많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팀 득점이 61골이었다. EPL 전체 팀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방 공격수였던 은케티아, 라카제트, 오바메양은 도합 13골에 그쳤다. 나머지 2선 자원들이 많은 골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었으나 아쉬움은 분명 존재했다. 그 갈증을 제수스로 채울 수 있게 된 것.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약 710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그간 아스널을 비롯해 첼시, 토트넘 훗스퍼도 제수스에게 관심을 보였다. 아스널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수스를 기어코 품은 것이다.

에두 기술이사를 통해 기쁜 마음을 온전히 확인할 수 있었다. 28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제수스가 차에서 내렸고, 에두 기술이사는 바로 앞까지 마중 나간 뒤 깊은 포옹을 전했다. 표정에서도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예상되는 제수스의 등번호는 9번이다. 라카제트가 떠나면서 9번은 공석인 상태였다.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했다.

사진=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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