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첼시와 리즈 유나이티드가 하피냐의 이적료 합의를 이뤘다. 이제 개인 합의만 남겨뒀다.

먼저 영국 ‘디 애슬래틱’은 29일(한국시간) “첼시가 하피냐의 경쟁에서 아스널을 앞서며 리즈와 이적료 합의를 눈앞에 뒀다. 구단 간 대화에서 첼시는 5,500만 파운드(약 870억 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구두로 밝혔고, 리즈는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피냐가 기대했던 바르셀로나는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재정적 위치가 안 되며 아스널은 첼시 수준의 이적료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윙어인 하피냐는 스포르팅, 스타드 렌을 거쳐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리즈와 계약했다. 데뷔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골 9도움으로 패트릭 뱀포드(17골 6도움), 잭 해리슨(8골 8도움)과 함께 돌풍을 이끌었다.

2021-22시즌엔 팀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다. 많은 선수의 부상 속 팀이 강등권에 허덕이고 있을 때 홀로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잔류를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를 떠나 측면을 뒤흔드는 크랙 플레이가 리그 내에서 단연 돋보였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브라질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하피냐는 지난해 10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인상적인 모습 속 자리를 꿰차며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함께 날개를 맡고 있다.

올여름 하피냐의 이적은 기정사실이었다. 이에 하피냐를 두고 바르셀로나, 아스널, 토트넘, 첼시가 맞붙게 됐다. 당초 하피냐는 바르셀로나행을 선호했으나 구단의 재정 상황으로 인해 딜이 무산됐다. 더불어 토트넘은 히샬리송 쪽으로 빠지며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남은 것은 아스널과 첼시였다. 현재로서 첼시행이 매우 가까워 보인다. ‘디 애슬래틱’ 보도 후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첼시와 리즈는 이적료에 대한 완전한 합의를 이뤘다. 공식 입찰은 6,000만 파운드~6,500만 파운드다. 현재 첼시는 선수 측과 개인 조건과 관련하여 의논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아스널도 리즈와 회담을 가졌고, 지난 몇 시간 동안 새로운 구두 입찰을 전달했다. 하지만 리즈에 의해 거절당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전화를 걸었으나 첼시의 입찰 규모에 필적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흐름이라면 하피냐는 다음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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