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히샬리송의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이적료도 공개됐다.

토트넘 훗스퍼와 히샬리송은 이미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히샬리송 측은 개인 조건에 완전한 합의를 이뤘다. 히샬리송의 새로운 에이전트를 통해 장기 계약이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남은 것은 구단 간 이적료 합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리얄 토마스는 “토트넘과 에버턴은 계약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곧 만날 예정이다. 토트넘은 24시간 이내에 히샬리송의 계약을 마무리 짓길 바란다”라고 알렸다.

그간 알려졌던 이적료 규모는 6,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였다. 토트넘 입장에서 6,000만 파운드를 한 번에 모두 내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여전히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존재하기에 최대한 지출을 줄일 필요가 있었다.

원만하게 잘 마무리된 듯하다.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은 “히샬리송에 대한 토트넘과 에버턴의 계약이 임박했다. 기본 이적료와 보너스 조항을 합해 6,000만 파운드가 될 예정이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으로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즉,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 내에서 일정 부분을 기본 이적료로 지급하고 나머지 부분은 조항에 따라 보너스 차원에서 에버턴에 전달하게 된다.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나은 조건이다.

토트넘은 앞서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를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해 이적료가 들지 않았다. 이브 비수마는 보너스 조항까지 더하면 최대 3,000만 파운드(약 475억 원)까지 올라간다. 기본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395억 원)다.

히샬리송의 기본 이적료가 어느 정도가 일지 알 수 없으나 당장의 지출액은 줄어들게 된 셈이다. 4,500만 파운드(약 710억 원)로 추정한다면 비수마와 히샬리송에게 당장 투입되는 돈은 1,100억 정도다.

토트넘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370억 원) 정도의 영입 자금을 안고 여름 이적시장에 돌입했다. 여전히 1,000억 원가량을 쓸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좌측 스토퍼, 우측 윙백을 영입할 때 총알이 부족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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