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베트남 메시로 불리는 응우옌 꽝 하이가 프랑스 2부리그에 속한 포FC로 이적했다.

포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트남 공격수 꽝 하이는 포에 합류하게 됐다. 2년 계약이다. 등번호는 19번이다"라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꽝 하이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의 공격 자원이다. 주로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하며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공격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하노이 FC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고, 사이공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다시 하노이로 이적해 7년간 활약을 펼쳤다. 

베트남 내에서 축구 신동으로 불린다. 특히 2018시즌 24경기에 나서 9골 9도움을 올리며 V리그 베스트 일레븐, 베트남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어린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꽝 하이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5골을 넣으며 베트남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2018 AFF 스즈키컵에서 3골을 넣으며 베트남의 국제 대회 첫 우승을 안겼다. 이외에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2019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과는 두 차례 만난 적 있다. 꽝 하이가 U-23 대표팀이던 시절 2018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한국이 조영욱과 이근호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두 번째 만남은 2018 자카트라-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서 격돌했다. 당시 꽝 하이는 90분 풀 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승우의 멀티골, 황의조의 득점으로 3-1로 베트남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에 해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프랑스 2부리그에 속한 포로 향하게 됐다. 꽝 하이는 베트남 국적으로 첫 프랑스 2부리그를 밟게 됐다.

사진=포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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