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바르셀로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위해 오퍼를 넣었지만 '읽씹'을 당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를 위해 4,000만 유로(약 541억 원)에 달하는 3번째 제안을 넣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5월 '뮌헨에서 이야기가 끝났다'라며 클럽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최우선 타깃으로 레반도프스키를 삼았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거래가 성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뮌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데 실패했다. 올리버 칸 뮌헨 CEO는 레반도프스키를 잔류시킬 계획이며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 있어 말 그대로 '리빙 레전드'다. 통산 375경기에 출전해 무려 416개의 공격포인트(344골 72도움)를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분데스리가, DFB 포칼, DFL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뮌헨과 레반도프스키 동행에 균열이 발생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온 시점에서 재계약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뮌헨 태도에 실망한 레반도프스키는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공개 인터뷰도 마다하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내 안의 무언가가 죽었다. 인생에서 더 많은 것들을 느끼기 위해 떠나고 싶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면서 누가 뮌헨에 잔류하길 원하겠는가? 바르셀로나 외에 다른 제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레반도프스키 딜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3번째 제안은 고정 이적료와 보너스를 포함해 4,000만 유로까지 상승한 상황. 그럼에도 뮌헨은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으며 레반도프스키를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로라면 레반도프스키는 억지로 뮌헨에 남아 한 시즌을 더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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