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마침내 이적을 요청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이 모두 달라붙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유벤투스를 떠나려는 더 리흐트 영입 경쟁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3시즌을 보낸 더 리흐트는 토리노를 떠날 용의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가 처음 유벤투스와 협상에 돌입했지만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맨유와 맨시티도 주시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에릭 텐 하흐 감독 모두 더 리흐트의 오랜 팬이다. 유벤투스는 재계약을 원했지만 더 리흐트는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도록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성장한 더 리흐트는 지난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8-19시즌 더 리흐트는 당시 아약스를 이끌고 있던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다음 행선지는 이탈리아였다. 더 리흐트를 눈여겨 본 유벤투스는 8,550만 유로(약 1,157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입단 초기 더 리흐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사이에서 조금씩 입지를 넓혀갔다.

이탈리아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마친 가운데 더 리흐트는 모두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탄탄한 피지컬, 안정적인 수비, 간결한 빌드업 등을 장착한 만능형 센터백이다. 아직 22세에 불과한 만큼 더욱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시즌 종료 이후 더 리흐트에게 EPL 빅클럽들이 달라붙었다. 현금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또는 티모 베르너를 더해 첼시가 첫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지만 맨유와 맨시티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유벤투스는 더 리흐트의 바이아웃 조항을 낮추는 것에도 개방적이다. 다만 어떤 선수도 트레이드하지 않고 현금을 받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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