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세르히오 로메로가 깜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올 수도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6월 30일(한국시간) “딘 헨더슨은 노팅엄 포레스트로 간다. 맨유는 백업 골키퍼가 필요하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있는 로메로가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아직 공식 제안을 하진 않은 상태지만 로메로는 의사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 골키퍼였다. 라싱 클루브에서 뛰던 그는 2007년 AZ알크마르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4시즌간 공식전 112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당 1실점을 넘지 않았고 클린시트(무실점)은 48회나 기록했다. 준수한 모습을 보인 뒤 삼프도리아로 이적했다. 삼프도리아 승격을 이끈 후 AS모나코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2015년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에 온 로메로는 다비드 데 헤아 밀려 벤치를 지켰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있을 땐 자주 출전 기회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데 헤아를 썼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로메로를 기용했다. 로메로는 UEL 전 경기에 나서 훌륭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이끌었다.

백업 골키퍼 성공 사례로 뽑힌 로메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후엔 아예 자취를 감췄다. 컵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헨더슨이 등장하며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스쿼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오랜 헌신에도 굴욕적인 취급을 받자 로메로는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맨유가 보내주지 않으며 마찰을 빚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 로메로는 베네치아 입단했다. 베네치아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합류했지만 꼴찌에 머무르며 강등이 됐다. 팀은 부진을 겪었지만 로메로는 여전한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2021-22시즌까지만 계약을 맺어 로메로는 FA 신분이다. 아직 새 팀을 구하지 않았다.

맨유 복귀할 경우 그 자체만으로 화제를 끌 예정이다. 마무리는 좋지 못했지만 맨유에서 6년간 활약한 경험 많은 로메로가 오면 새롭게 팀을 이끌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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