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아스널이 세르쥬 그나브리의 계약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90min'은 1일(한국시간) “아스널은 그나브리와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그나브리가 뮌헨을 떠난다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다시 데려오고자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은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피냐를 영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그나브리로 관심을 돌렸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 유스 출신인 그나브리는 어린 나이부터 1군에서 활약했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이에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으로 임대를 다녀왔는데도 자리가 없자 이적을 택했다. 2016년 여름 500만 유로(약 67억 원)에 베르더 브레멘으로 간 그나브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11골을 터트리며 가치를 알렸다.

뮌헨이 그나브리를 전격 영입했다. 첫 시즌엔 호펜하임으로 임대를 보냈다. 그나브리는 호펜하임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리그에서 10골 7도움을 만들어냈다. 2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것. 호펜하임에서 기량을 증명한 그나브리는 뮌헨에서 핵심 공격수로 분류됐다. 매 시즌 놀라운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171경기 64골 40도움을 올렸다.

지금까지도 그나브리는 뮌헨 공격 주축이다. 르로이 사네가 부진하고 킹슬리 코망이 부상을 겪을 때 그나브리가 자리를 지켰다.

그나브리는 2023년 6월로 뮌헨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재계약과 관련해 진전된 것이 없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은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나브리를 꼭 데리고 있고 싶다. 그가 뮌헨을 선택하길 바란다. 만약 뮌헨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린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종 불발될 경우, 매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교착 상태에 접어들자 아스널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당초 아스널은 리즈의 하피냐를 영입하길 바랐다. 하지만 하피냐의 행선지는 첼시로 낙점됐다. 구단 간 이적료 합의가 이뤄진 상태로 세부적인 것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시선을 옮겼고, 유스 출신인 그나브리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뮌헨과 재계약이 틀어진다면 본격적으로 이적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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