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서지 오리에가 비야레알과 작별한다.

비야레알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트디부아르의 풀백은 비야레알에서 생활을 마친다. 오리에와 비야레알은 각자의 길을 갈 것이다. 그는 비야레알과 계약을 종료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리에는 지난여름 토트넘 훗스퍼와 결별한 뒤, 지난해 10월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1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하지만 비야레알이 오리에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야인이 됐다.

오리에는 2017-18시즌 PSG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팀을 떠난 카일 워커의 빈자리를 채워주길 바랐지만, 입단 초기에는 키어런 트리피어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트리피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비 불안과 아쉬운 판단력이 지적됐다.

결국 토트넘은 우측 풀백 자리를 보강했다. 2020년 여름 맷 도허티를 영입했고, 지난여름엔 에메르송 로얄까지 데려왔다. 한 포지션에 3명의 선수가 생기면서 토트넘은 오리에와 상호 계약 해지했다. 오리에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주급을 아끼기 위한 결정이었다. 

자유계약 신분(FA)가 된 오리에를 비야레알이 품었다. 하지만 비야레알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시즌 중반 엉덩이 부상을 입으며 전력에서 제외되기도 했고, 2021 아프리카 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차출되면서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영향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리에는 모든 대회 24경기에 출전해 1,131분만을 소화했다. 평균 47분만을 뛴 수치다. 결국 비야레알은 오리에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서 다시 한번 FA가 됐다.

오리에는 아직 29살로 축구 선수로 보면 전성기 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향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토트넘과 비야레알에서 방출됐다. 그래도 부활의 여지는 남아있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은 "몽펠리에는 오리에를 영입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에는 새로운 구단으로 이적해 재기를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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