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시즌 2번째 동해안 더비 승자는 포항 스틸러스였다. 김승대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0점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고 울산은 승점 40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허용준이 원톱으로 나섰고 임상협, 고영준, 김승대가 2선을 구축했다. 신진호, 이수빈이 후방에 위치했고 4백은 박승욱, 그랜드, 박찬용, 신광훈이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이에 맞선 울산도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레오나르도가 포진했고 바코, 황재환, 아마노가 뒤를 받쳤다. 이규성, 박용우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짝을 이뤘다. 골문을 조현우가 지켰다.

포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6분 신진호의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우측으로 돌파한 뒤 김승대를 향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김승대는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울산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이규성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초반 포항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9분 임상협이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허용준이 다시 중앙으로 공을 보냈다. 쇄도하던 김승대가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포항이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4분 임상협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스쳤다. 

울산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6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이명재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강현무 골키퍼에 대한 차징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울산이 변화를 단행했다. 후반 17분 바코, 이명재를 대신해 박주영, 설영우가 투입됐다. 

울산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9분 박주영이 좌측으로 공을 내줬다. 이를 설영우가 지체하지 않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레오나르도의 발에 닿기 전에 포항 수비수가 걷어냈다. 곧바로 포항이 교체를 진행했다. 김승대를 대신해 정재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항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허용준이 침투 패스를 받아 울산의 우측을 파고들었다. 이후 반대편에 있는 정재희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포항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7분 고영준, 이수빈이 빠지고 완델손, 심상민이 들어왔다. 결국 경기 승자는 포항이었다. 

[경기 결과]

포항스틸러스(2) : 김승대(전반 16분, 후반 9분) 

울산 현대(0) :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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