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루카스 모우라가 함께 뛴 선수들 중 최고의 측면 조합으로 손흥민, 네이마르를 꼽았다.

모우라는 2018년 1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2018-19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매 시즌 가레스 베일, 데얀 쿨루셉스키 등 경쟁자들이 합류하면서 붙박이 주전으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이에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최근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손흥민, 쿨루셉스키에 더해 히샬리송까지 오면서 모우라는 더 빡빡한 경쟁을 하게 됐다. 그러나 모우라는 최근 "현재 내 계획은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을 모두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후 거취를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모우라의 계약 기간은 2023년 여름에 끝난다. 

이런 가운데 모우라가 브라질 'TNT 스포르트'를 통해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함께 뛴 동료들 중 최고의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모우라는 토트넘에서 뛰기 전 상파울루(브라질) PSG에서 활약했다. 또한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발탁되어 2011부터 A매치 30경기 가량을 소화한 바 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선정됐다. 케인은 수 년 동안 토트넘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3차례나 수상했다. 좌우 측면에는 네이마르와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는 PSG 시절 모우라와 함께 뛰었고, 손흥민은 현재 호흡을 맞추고 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모두 모우라와 동갑내기 선수들이다. 이들은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시장 가치 7,500만 유로(약 1,017억 원)를 기록하며 92년생 선수 몸값 공동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냈고, 네이마르는 PSG와 브라질 대표팀 핵심 중의 핵심이다.

모우라가 2선 중앙에 위치했고, 티아고 모타와 무사 뎀벨레가 중원을 구성했다. 모타는 PSG 시절 모우라와 함께 뛰었고 뎀벨레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이어 4백은 막스웰, 마르퀴뇨스, 티아고 실바, 다니 알베스가 짝을 이뤘다. 공교롭게도 네 선수 모두 PSG 출신의 브라질 국적이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호제리우 세니가 선정됐다. 세니는 1992년부터 2015년까지 상파울루에서 뛰었다. 모우라가 상파울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을 때 이미 베테랑 선수로 이름을 알린 상태였다. 또한 모우라는 이들을 이끌 사령탑으로 토트넘 시절 경험한 조세 무리뉴 감독을 꼽았다.

사진=TNT 스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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