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클레망 랑글레 임대 협상에서 토트넘 훗스퍼가 웃었다. 저비용으로 랑글레를 품게 됐다.

좌측 스토퍼를 찾고 있던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의 랑글레를 임대 영입한다. 앞서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랑글레의 토트넘 임대 이적을 위한 모든 것이 완료됐다. 계약서에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랑글레는 곧 런던에 도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후속 보도로 “랑글레는 이적 허가를 받았다. 랑글레는 이제 런던으로 향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의 니즈가 충족됐다.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 자리에 보강을 원했고 바르셀로나는 고주급자를 처분하길 원했다.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합류가 유력하며 기존 센터백 자원에 에릭 가르시아, 로날드 아라우호, 헤라르드 피케, 사무엘 움티티가 있다. 포화 상태 속 랑글레의 임대 방출을 통해 덜어내고자 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한시름 놓게 됐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로 좌측 스토퍼 영입을 꼽았다. 그간 알렉산드로 바스토니, 파우 토레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피에로 인카피에 등과 연결됐으나 번번이 실패하며 마음을 졸였다. 그러다 랑글레를 임대 영입함으로써 본격적인 프리시즌을 앞두고 급한 불을 끄게 됐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하게 됐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헤라르드 로메로는 2일(한국시간) “랑글레는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난다”면서 “토트넘은 랑글레의 모든 것을 지불할 수 없다. 연봉 1,200만 유로(약 162억 원) 중 700만 유로(약 94억 원)를 보조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를 주급으로 환산하면 랑글레는 바르셀로나에서 3억 1,000만 원을 받았다. 여기서 토트넘은 1억 8,000만 원을 보조할 예정이다. 절반이 조금 넘는 주급만 내면 되는 셈이다.

더불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토트넘은 랑글레의 임대료로 500만 유로(약 67억 원)를 지급한다. ‘협상 마술사’로 정평 난 다니엘 레비 회장이 또다시 해낸 것이다.

한편, 토트넘은 랑글레 외에도 추가 영입을 조준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리얄 토마스는 “랑글레의 차기 행선지로는 토트넘이 가장 유력하다. 토트넘은 파우 토레스 같은 다른 센터백 물색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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