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번 여름 새롭게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게 된 히샬리송의 선발 여부를 두고 영국 현지에서도 말이 많다.

영국 'HITC'는 3일(이하 한국시간) "남미 축구 전문가 팀 비커리는 히샬리송이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선발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라면서 비커리의 견해를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바쁜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 직후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여기에 브라이튼의 이브 비수마까지 품으며 허리 라인에 대한 보강도 끝마쳤다.

공격 라인에는 히샬리송을 영입하며 강화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히샬리송과의 계약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2027년까지 우리와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약 6,000만 파운드(약 938억 원)로 추정된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으로 막강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히샬리송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더욱 위협적인 공격 라인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주로 3-4-3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 공격 진영에 3명의 공격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히샬리송의 위치를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나서 49%의 비율로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해당 위치에 케인이 뛰는 만큼 주전 자리를 꿰차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비커리도 히샬리송의 위치를 두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공격진 3명을 운영하는 방식으로는 선발 라인업에서 히샬리송에게 보장된 자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그를 케인의 백업 선수로 보지 않을 것 같다. 그는 케인이 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없고, 깊이 내려와 팀을 조율할 수 없다. 나는 그가 손흥민 경쟁자로 더 많이 볼 것 같다. 왜냐하면 히샬리송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비커리는 히샬리송 입장에서 토트넘 이적이 도박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나는 히샬리송이 취한 것이 도박이라고 생각한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선발 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스쿼드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매우 경쟁적이다. 그는 충분한 경기 시간을 얻지 못한다면 그의 경력의 중요한 순간에 추진력을 잃을 위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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