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제드 스펜스 이적료를 두고 미들즈브러 측과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하는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약속을 지켜주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했다. 이를 위해 1억 5,000만 파운드(약 2,359억 원)를 마련했다. 

벌써 네 명의 선수가 새로 합류했다. 시작은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된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였다.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던 베테랑 미드필더 페리시치는 왼쪽 윙백 자리를 채우기 위해 왔고, 포스터는 백업 골키퍼로 뛸 에정이다. 이어 토트넘은 2,500만 파운드(약 393억 원)를 투자해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를 영입했다. 

최근에는 히샬리송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왓포드, 에버턴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히샬리송은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 자원이다. 토트넘은 그를 데려오기 위해 5,000만 파운드(약 786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합 7,500만 파운드(약 1,180억 원)를 쓴 토트넘은 다음 보강을 구상 중이다. 

센터백 자리에도 새로운 선수가 올 가능성이 높다. 현재 바르셀로나 출신의 왼발잡이 수비수인 클레망 랑글레의 임대 영입이 유력한 가운데 토트넘은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추가로 물색 중이다. 후보로는 파우 토레스, 요수코 그바르디올 등이 있다.

우측 윙백 강화도 곧 마무리 될 예정이다. 주인공은 스펜스다. 미들즈브러에서 프로 데뷔 기회를 받았던 스펜스는 지난 시즌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2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승격에 기여했다. 2000년생으로 토트넘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재목이다. 

당초 영국 '익스프레스'의 라이언 테일러 기자는 6월 A매치 일정이 끝나면 이적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공식 발표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이적료를 두고 토트넘과 미들즈브러 측이 이견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약 2주 가량 시간이 끌렸고, 마침내 합의점을 찾게 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릿지 기자는 "스펜스는 꾸준하게 토트넘 합류를 원했다. 다만 스티브 깁슨 미들즈브러 구단주는 토트넘 측이 제시한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받기를 원해 협상이 지연됐다. 현재는 합의점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36억 원)의 기본금에 보너스 옵션이 포함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