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에이전트가 올여름 실제로 이적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무려 12년 만의 복귀였다.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여름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존재감은 여전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정상급 골 감각을 뽐냈다. 맨유에 돌아온 뒤 첫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잠시 부진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3위(18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최근 거취 변화 가능성이 생겼다. 처음 소문이 제기된 시기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즈음이었다. 텐 하흐 감독이 전방 압박을 중시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수비 문제가 지적됐던 호날두와 궁합이 맞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또한 나이가 많아 예전만큼 선발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유 공식 채널을 통해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환상적인 일을 했다. 경험이 풍부하다. 우리는 당연히 텐 하흐 감독이 이곳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가 성공한다면 맨유도 성공하는 것이다"며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새로운 맨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 26일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지난 주 포르투갈에서 조르헤 멘데스 에이전트를 만났다. 그들이 나눈 대화 주제 중에는 호날두의 첼시행 가능성도 논의됐다. 다만 첼시가 실제로 이를 추진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첼시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보강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했던 로멜로 루카쿠가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한 뒤 친정팀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티모 베르너가 이 포지션에서 뛸 수 있지만 그 역시 최근 2년 동안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영국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멘데스가 첼시나 바이에른 뮌헨 같은 팀들로의 이적을 시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과 그 대회 우승컵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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