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이제 영입을 진행하면서 방출에 집중할 생각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4일(한국시간) “4일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한 탕귀 은돔벨레와 지오바니 로 셀소는 모두 팀을 떠날 수 있다. 해리 윙크스, 세르히오 레길론 그리고 브리안 힐도 마찬가지다”고 보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가 언급한 방출 후보들은 팀을 떠나는 게 예정된 수순이었다. 은돔벨레와 로 셀소는 일찌감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가 됐다. 콘테 감독은 부임 초기에 거의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들을 골라냈다.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난 델레 알리처럼 은돔벨레와 로 셀소도 같은 처지였다.

다만 두 선수의 차이가 있다면 임대가서의 활약이다. 은돔벨레는 올림피크 리옹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정도다. 비싼 이적료와 높은 주급으로 인해 더욱 매각이 쉽지 않다. 그에 비해 로 셀소는 비야레알에서 자신의 진가를 완벽히 증명해냈다. 비야레알을 비롯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로 셀소다.

윙크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면서 팀에 잔류했지만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이브 비수마가 영입됐고, 올리버 스킵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출전 기회를 거의 부여받지 못할 것이다. 선수도 뛰고 싶어하기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레길론도 비슷하다. 시즌 내내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보여준 레길론은 시즌 후반기에 라이언 세세뇽에게 밀린 듯한 모습이었다. 이반 페리시치가 주전급으로 영입된 상황에서 레길론은 좌측 윙백 3순위다. 사실상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선수 본인은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레길론을 남겨둘 이유가 딱히 없다.

힐은 상황이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다.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이기 때문에 방출보다는 1시즌 더 임대를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콘테 감독이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힐의 가능성을 판단한 뒤에 최종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추가적으로 에메르송 로얄, 자펫 탕강가, 조 로든 같은 선수들도 충분히 팀을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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