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루카스 모우라가 뽑은 의외의 선수가 조명됐다.

브라질 ‘TNT 스포츠’는 6월 30일(한국시간) 모우라가 뽑은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함께 뛰었던 선수들만 선정했다. 모우라는 코린치안스, 상파울루를 거쳐 2012년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고 6년간 뛰다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다. 현재도 토트넘 소속이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30경기 이상 출전한 바 있다.

명단엔 주로 브라질 선수들이 있었다. 네이마르를 시작으로 티아고 모타, 막스웰, 마르퀴뇨스, 티아고 실바, 다니엘 알베스, 호제리우 세니가 이름을 올렸다. 자신까지 포함해 8명이 브라질리언들이었다. 딱 3명만 다른 국적이었다. 모두 토트넘 선수들인 것도 같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 무사 뎀벨레가 해당됐다.

손흥민, 케인과 뎀벨레가 함께 포함된 것이 인상적이다. 뎀벨레는 벨기에 미드필더다. 벨기에 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네덜란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0년 풀럼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생활을 시작했다. 풀럼에서 보인 기량을 바탕으로 2012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 중원 핵심으로 오랜 기간 뛰었다. 공을 다루는 실력이 매우 좋았다. 상대가 압박을 들어와도 공을 가지고 자유롭게 풀어내 ‘탈압박 장인’으로 불렀다. 빌드업 대부분에 관여하며 토트넘이 전개하는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로 불렸다. 뎀벨레가 있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운영을 쉽게 했다.

뎀벨레는 토트넘에서 7년간 뛰며 공식전 249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 시절 막판에는 기량이 저하되고 영향력이 줄면서 벤치로 밀렸다. 토트넘을 떠난 뎀벨레는 중국 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광저우 푸리(현 광저우 시티)에 새 둥지를 틀었고 2022년까지 뛰었다. 현재는 소속팀이 없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PSG, 브라질 선수들이 모우라가 뽑은 베스트 일레븐에 있는 건 예상되는 일이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 선수들을 인정하는 것 같다. 오래 호흡을 맞춘 손흥민, 케인이 포함된 건 당연한 듯 보이지만 뎀벨레는 놀랍다. 뎀벨레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잘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했다.

사진=TNT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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