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북런던 더비 완승' 앞에선 소름 돋을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과 관련된 일화를 조명했다. 최근 토트넘은 구단 차원에서 론칭한 스트리밍 서비스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202 Days'를 소개하며 해당 인터뷰를 공유했다.

해당 경기는 지난 5월에 있었던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 경기 아스널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목말라 있던 토트넘과 아스널은 TOP4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스널이 승점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토트넘 상황은 불리했다.

경기는 일방적인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22분 해리 케인이 기록한 페널티킥(PK)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전반 37분 케인 쐐기골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에 돌입한 토트넘은 손흥민까지 골망을 흔들면서 정점을 찍었다. 아스널은 롭 홀딩 퇴장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당시 북런던 더비는 TOP4 싸움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라이벌전 승리로 기세를 탄 토트넘은 번리와 노리치 시티를 차례로 제압하며 연승을 거뒀다. 반면 아스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연패를 당했고, 최종 라운드 에버턴전 대승에도 불구하고 5위에 머물렀다.

콘테 감독은 해당 경기에 대해 "분위기를 상상할 수 없다. 우리 팬들은 매우 중요하다. 모든 라운드 동안 팬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응원해 준 덕분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승리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당시 우리는 승점 4점 차이에서 1점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그것은 우리가 UCL로 복귀할 수 있다는 믿음과 가능성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 말대로 토트넘은 연승을, 아스널은 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뒤집힌 만큼 북런던 더비는 TOP4 싸움을 판가름할 정도로 결정적이었다.

UCL 복귀를 앞둔 토트넘은 바쁘게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을 품에 안은 다음 추가 영입도 계획 중이다. 현재까지는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클레망 랑글레(바르사), 제드 스펜스(미들즈브러) 등이 유력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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