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전포인트] 토트넘과 겨룬 스타들 총출동!...K리그1 22라운드 프리뷰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리가 절실한 서울과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대구의 맞대결, 4연승에 도전하는 포항, 김천의 특급 도우미 이영재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승리가 간절한 서울 VS 무패 행진 대구

22라운드에서는 FC서울과 대구FC가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 직전 2경기에서는 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9위(승점 23)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대구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 반등에 기대를 건다. 서울은 대구와의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4승 4무 2패로 앞서있고, 통산 전적도 18승 15무 12패로 우세하다. 올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의 첫 맞대결에서도 서울이 조영욱, 나상호의 연속 골로 대구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특히 서울은 추가등록기간 막판 공격수 일류첸코와 미드필더 오가와 케이지로의 영입을 발표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고, 이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대구(7위, 승점 26)는 최근 팀 역대 최다 기록인 12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3승 9무로 무승부의 비율이 높긴 하지만 시즌 초 부진을 씻어내고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대구는 추가등록기간 중 라마스가 K리그2 부산으로 이적했지만,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페냐를 영입하며 그 공백을 메웠다. 대구가 새롭게 구성한 '세징야-제카-페냐'의 브라질 삼각 편대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승리를 노리는 서울과 대구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6일(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4연승에 도전하는 ‘포항’

포항스틸러스는 직전 21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1대0으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포항의 순위는 어느 새 3위(승점 36)까지 상승했다. 2위 전북현대(승점 39)를 승점 3점 차로 쫓고 있고, 팀 득점은 전북보다 4점이 많다. 포항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면 2위를 바라볼 수도 있다.

포항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4위 제주(승점 33)다. 양 팀은 올 시즌 개막전 제주 홈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임상협의 선제 골과 허용준의 멀티 골로 포항이 3대0 대승을 거뒀다. 포항은 그때의 기분 좋은 기억을 되살려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에 도전한다.

올 시즌 포항의 최대 장점은 득점 루트의 다양성이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허용준(7골)과 임상협(6골), 김승대, 정재희(4골) 등이 준수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승대는 7월에 열린 3경기 중 2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한 고영준의 활약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고영준은 포항의 2선에서 유기적인 움직임과 공격의 실마리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번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근 포항은 다양한 공격 자원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만큼, 이번 제주전에서도 어느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만들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순위 싸움이 걸려있는 포항과 제주의 승점 6점짜리 경기는 16일(토) 8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김천의 특급 도우미 이영재

올 시즌을 앞두고 군에 입대해 김천상무 소속이 된 이영재는 정확한 킥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김천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이영재는 K리그1 21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장해 1골 6도움으로 K리그1 도움 순위 1위에도 올라있다. 이영재는 7월에 열린 3경기 중 2경기에서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올리며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이영재는 7월 19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안컵 명단에도 대체 발탁으로 이름을 올리며 지난 1월 대표팀 터키 전지훈련 이후 반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제 이영재는 본인의 좋은 흐름을 김천의 순위 상승에도 기여해야 한다. 김천의 현재 순위는 10위(승점 22)로 처져있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최대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김천은 이번 라운드 홈에서 인천유나이티드(5위, 승점 30)를 만난다. 양 팀의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인천이 1대0으로 승리했지만, 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양 팀의 22라운드 맞대결은 16일(토) 오후 6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 경기 일정>

- 전북 : 성남(7월 16일 18시 전주월드컵경기장, skySports)

- 울산 : 수원(7월 16일 18시 문수축구경기장, JTBC G&S)

- 김천 : 인천(7월 16일 18시 김천종합운동장, 온라인 중계)

- 수원FC : 강원(7월 16일 19시 수원종합운동장, IB SPORTS)

- 서울 : 대구 (7월 16일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 skySports)

- 포항 : 제주(7월 16일 20시 포항스틸야드, JTBC G&S)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