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황의조를 둔 경쟁이 치열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앙의 브레스트가 보르도에게 황의조 이적료로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제안했다. 보르도는 브레스트와 협상을 하려고 하지만 황의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보르도가 최악의 성적을 내는 가운데에서도 제 활약을 다했다. 지난 시즌 11골을 기록해 2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앙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앙 역사상 아시아 국적 최다 득점자에도 올랐다. 역사를 쓰고 기량을 또 입증하긴 했으나 강등은 막지 못했다. 시즌 종료 시점부터 이적설이 대두됐다. 많은 리그앙 클럽들과 연결됐다.

보르도가 재정 적자를 메우려면 팀에서 가치가 높은 선수들 중 하나인 황의조를 팔아야 하는 것도 있었다. 황의조의 이적 의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쿠프 드 프랑스에 우승을 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가는 낭트와 연결됐다. 낭트 감독, 보드진의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었고 사실상 무산이 됐다.

낭트 외 리그앙 팀들이 여전히 황의조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앙 11위를 차지한 브레스트를 비롯해 6위에 오른 스트라스부르도 황의조를 원한다. 브레스트는 적극적이어서 제안까지 했는데 황의조가 바라보는 곳은 EPL이다. 울버햄튼 제의가 있기에 브레스트의 러브콜을 수락하는데 큰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파비우 실바 임대 이적으로 라울 히메네스 대안이 없어 더욱 절실하다. 히메네스는 잦은 부상을 당하는 선수로 무조건 스트라이커 보강이 되어야 하는데 황의조가 레이더망 안에 포착된 것이다. 황의조가 이적을 하면 황희찬과 호흡을 맞출 수 있고 더 나아가 울버햄튼 위성구단인 그라스호퍼로 임대 간 정상빈까지 올 경우 꿈의 한국인 트리오 구축이 가능하다.

‘레퀴프’는 “울버햄튼은 200만 유로(약 26억 원)에 100만 유로(약 13억 원) 추가 옵션을 얹은 제안서를 건넸다. 울버햄튼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때 옵션이 발동된다. 보르도는 울버햄튼이 더 많은 이적료를 지불하길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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