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한 때 역대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가 세비야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세비야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말라가 출신의 이스코는 8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이미 세비야에 도착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는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스코는 손흥민을 비롯해 네이마르, 사디오 마네, 마리오 괴체, 엘 샤라위,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함께 1992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발렌시아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0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말라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1~2013년까지 두 시즌 간 말라가에서 활약하며 2012 골든보이까지 수상하며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레알이 3,000만 유로(약 405억 원)를 지급하며 이스코를 품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이스코다. 2013-14시즌 모든 대회에서 54경기를 출전해 11골 9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스코는 매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우선 멀티 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았고, 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며 득점까지 터트릴 수 있는 크랙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수비 가담이 좋아 전술적 활용도가 높았다.

하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이스코의 발목을 잡았다. 이스코는 중원에서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에게 주전 경쟁을 밀렸고, 공격 진영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등에 밀리며 점차 입지가 줄었다. 

지난 시즌에도 변화는 없었다. 이스코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간간이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6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차기 행선지는 세비야다. 이로써 이스코는 과거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인연을 맺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재회를 앞두게 됐다.

사진=세비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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