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프로라면 냉정하고 90분을 뛸 수 있어야 한다."

충남아산은 7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에서 광주FC에 0-2로 패했다. 충남아산은 5위를 유지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점유율을 확보한 뒤 공세를 펼치며 광주를 위협했다. 박민서, 강민규를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는데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아쉬움을 삼키던 가운데 전반 추가시간에 산드로에게 실점해 0-1로 끌려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유강현, 송승민을 추가해 더욱 밀어붙였다.

결정적인 슈팅이 이어졌으나 김경민을 넘지 못했다. 광주는 침착하게 대응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산드로, 헤이스를 비롯해 교체로 들어간 마이키 등이 충남아산을 잘 공략했다. 점점 광주가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가운데 박성우가 퇴장을 당해 충남아산은 수적 열세에 몰렸다. 골이 필요했으나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마이키에게 쐐기골을 내줘 충남아산은 0-2로 패했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정말 더운 가운데 선수들은 잘했다. 전반전 전략이 잘 통했지만 골이 안 나와 아쉬웠다. 전반 추가시간 골을 내준 것과 퇴장이 나온 점이 악영향을 끼쳤다. 이전처럼 또 광주를 상대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1위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건 맞다. 시즌 첫 연패라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음 경기 상대는 대전이다. 그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하겠다"고 총평했다. 

퇴장을 당한 박성우에게 쓴 소리를 했다. 박동혁 감독은 “좋고 쓴 경험을 했다고 전하고 싶다. 경기 전부터 분명히 강조했던 게 '경고, 퇴장을 조심하자'였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더 성숙해야 한다. 경고가 있으면 조심했어야 했다. 열정은 인정하나 냉정이 필요했다"고 했다. 

최범경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박동혁 감독은 "최범경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 됐는데 쥐가 나는 바람에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퇴장을 당해도 최범경만 괜찮았으면 결과는 좋았을 텐데 아쉽다. 프로라면 90분을 뛸 체력을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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