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처치 곤란이었던 지오바니 로 셀소 계약이 진전되고 있다. 비야레알 이적이 유력해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비야레알은 여전히 로 셀소 계약에 자신 있다. 토트넘과 완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다음 주에도 협상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계약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은 로 셀소를 우선으로 원한다. 앞으로 새로운 회담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아르헨티나 ‘TNT 스포츠’는 “로 셀소를 두고 2팀이 경쟁 중이다. 비야레알과 피오렌티나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면서 “로 셀소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고려되지 않는 대상이다. 그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많이 뛸 수 있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로 셀소를 영입할 당시 공격 진영에서 유기적인 움직임과 연결 고리 역할을 기대했다. 합류 초반만 해도 인상적인 활약상을 보이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토트넘은 합류 반시즌 만에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했다.

그러나 판단 미스였다. 로 셀소는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 그리고 참담한 경기력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 감독들은 로 셀소를 외면했고, 현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비야레알로 임대 보냈다.

임대 복귀 뒤에도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프리시즌 한국 투어와 레인저스, AS로마와의 친선경기에 동행하지 않았다. 팀과 분리되어 개인 훈련에 몰입하며 이적할 팀을 찾는 데 주력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조차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로 셀소를 비롯한 방출 명단에 못을 박았다. 그는 “우린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고, 선수들은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서 전달받았을 것이다. 그들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정기적으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들로 해당 선수들은 여기에 없다”라고 알렸다.

지지부진했던 방출 작업에 숨통이 트였다. 임대팀이었던 비야레알이 로 셀소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피오렌티나도 경쟁 중이나, 선수는 비야레알행을 선호한다. 구단 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어 8월 2주 차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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