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대식 기자(전주)] 김보경은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전북와 울산 현대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서로 승점 1점씩을 추가한 두 팀은 승점 6점 차를 유지했다.

전북과 울산의 우승 경쟁도 치열한 시즌이지만 곧 2022 카타르 월드컵도 다가온다. 전북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지막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김문환부터 시작해 송민규, 백승호, 김진수 등은 최근까지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김보경은 전북을 위해서라도,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보경은 그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자격도 있다. A매치를 38경기나 소화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참가한 베테랑이다.

이에 김보경은 “개인적으로 국가대표팀에 갈 때마다 설렜다. 국가대표팀에 다녀오면 축구의 눈을 뜨는 느낌이었다. 지금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송민규나 백승호 같은 선수들이 앞으로 전북을 이끌어가기 위해선 국가대표팀 경험이 중요하다. 제가 했던 것처럼 팀 안에서 리더십을 만들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줄 생각”이라며 선배이자 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아시아 최강으로 불리는 팀이지만 당연히 어린 선수들은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백승호와 송민규는 유럽파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백승호는 이미 유럽 무대를 경험했던 선수지만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송민규는 포항 스틸러스 시절부터 유럽 구단들과 이적설이 나왔다.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이 있는 선배로서도 후배들을 도와줄 수 있는 김보경이다. 실제로도 김보경은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미드필더 자원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너희가 팀을 이끌 선수들이다. 아직 할 수 있는 플레이가 100% 나오지 않고 있다. 창의성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더 자신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라’고 말해준다. 그런 부분에서 더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의 말대로 송민규와 백승호는 전북와 월드컵, 그리고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더 좋은 활약이 필요한 상태다. 송민규는 지난 시즌 전북으로 합류한 뒤로 포항 시절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벤투호에서도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백승호는 전북으로 합류한 뒤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팬들이 생각했던 기대치에는 도달하지 못한 모습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