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드디어 토트넘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지오바니 로 셀소와 탕귀 은돔벨레를 원하는 구단이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과 비야레알은 로 셀소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점점 합의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 셀소는 2019-20시즌 토트넘이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임대로 데려왔다. 임대료도 적지 않았다. 1600만 유로(약 212억 원)를 지불해서 데려온 로 셀소는 무난한 활약에 3200만 유로(약 424억 원)를 더 주고 완전 영입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최악으로 귀결됐다. 로 셀소는 잔부상, 좋지 못한 태도 등을 보여주면서 점점 존재감이 사라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로 셀소를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래도 로 셀소는 비야레알 임대를 떠나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비야레알이 완전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문제는 이적료였다. 토트넘은 로 셀소 영입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돈을 원했다. 비야레알은 토트넘의 요구를 맞춰줄 수 없었고, 결국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가 유력해졌다.

토트넘이 이렇게 협상 조건을 까다롭게 하지 않았던 이유는 비야레알이 은돔벨레까지 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마노 기자는 “로 셀소와 별개의 협상으로 비야레알과 토트넘은 은돔벨레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은돔벨레도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된 임대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 셀소도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이지만 은돔벨레는 이견이 없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다. 성실하지 못한 태도로 주전에서 밀렸지만 그때마다 이적을 요청해 구단을 힘들게 했다. 이번 시즌 매각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마땅한 구단이 나타나지 않아 토트넘도 고생했다. 임대로라도 은돔벨레를 데려가준다면 주급 규모에서 부담감이 줄기 때문에 토트넘은 은돔벨레는 어떻게 해서든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임대의 관건은 주급 분담일 가능성이 높다. 은돔벨레는 약 24만 유로(약 3억 1900만 원)의 주급을 수령해 토트넘 주급 1위다. 비야레알이 전액 부담하는 건 무리다. 토트넘이 얼마만큼 지원해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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