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마저 놀랠 정도로 토트넘은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퍼디난드는 9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Rio Ferdinand Presents FIVE’에서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이적시장을 보냈다고 인정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EPL 구단 중 하나다. 지금까지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그리고 제드 스펜스를 데려오면서 토트넘은 약 1억 유로(약 1337억 원)를 지출했다. 토트넘은 2500만 유로(약 334억 원)에 데스티니 우도지 영입도 마무리하는 중이다.

영입생 7명 중 월드 클래스급이라고 불릴만한 선수는 없지만 토트넘은 각 포지션에서 필요한 자원을 데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의존도를 줄여줄 수 있는 히샬리송, 중원의 새로운 유형인 비수마, 벤 데이비스와 경쟁이 가능한 랑글레 그리고 윙백 자원인 페리시치와 스펜스까지. 덕분에 토트넘은 주전 의존도도 낮추고, 로테이션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퍼디난드는 “토트넘이 최고의 이적시장을 보냈다고 말하고 싶다. 비수마는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이며, 히샬리송은 토트넘에 다른 차원을 제공해줄 선수다. 토트넘은 좋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루카스 모우라도 여전히 팀에서 뛰고 있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결정적으로 퍼디난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존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콘테 감독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남자다운 멘털리티와 추진력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프리시즌에 손흥민과 케인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며 토트넘이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개막전 사우샘프턴을 4-1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토트넘이 더욱 완벽한 이적시장을 보내기 위해선 이젠 방출이 중요해졌다. 스티븐 베르바인, 조 로든 정도를 제외하면 1군 선수를 정리하지 못했다. 지오바니 로 셀소, 탕귀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 세르히오 레길론을 처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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