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개막전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로빈슨은 토트넘이 4골을 넣은 경기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득점하지 않은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라면서 그의 발언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새로 영입된 선수보다는 지난 시즌에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단을 선발로 내세우며 사우샘프턴전 승리를 노렸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사우샘프턴을 공략했다. 아쉽게 선제골은 내줬지만, 라이언 세세뇽의 동점골로 토트넘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역전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1분 손흥민은 좌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에릭 다이어가 이를 머리로 정확하게 돌려놓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을 2-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도 두 골을 더 넣으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4회(유효 슈팅 2회), 키패스 4회, 크로스 7회(2회 성공) 등의 활약을 펼쳤다. 케인 역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은 터트리지 못했다.

두 선수의 득점이 터지지 않자, 로빈슨은 우려와 동시에 이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그는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나 케인은 둘 다 주말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들이 득점하지 않고 4골을 넣은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두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것은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팀이 더 이상 두 선수의 득점에 의존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들은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그들이 경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토트넘은 여전히 4골을 득점했다"라고 덧붙였다.

로빈슨은 그들이 득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과 케인으로부터 당신들이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다. 지난 4시즌 동안 그들은 눈부셨다. 그들은 스스로를 보여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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