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지금까지 봤을 때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 영입은 매우 이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벤탄쿠르와 쿨루셉스키는 지난 시즌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한 직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주축 멤버가 됐다. 이들은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벤탄쿠르와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원 소속팀은 유벤투스였다. 토트넘은 시즌 도중 부임한 콘테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적절한 선수를 물색했고,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에게 모두 익숙한 유벤투스 출신 2명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모두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벤탄쿠르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했다. 쿨루셉스키는 손흥민, 해리 케인과 주전 3톱을 이뤘고, 리그 18경기 5골 8도움을 터뜨렸다. 

두 선수는 올 시즌에도 콘테 감독의 중용을 받을 예정이다. 이미 2022-23시즌 EPL 개막전인 사우샘프턴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벤탄쿠르는 86분 가량 경기를 소화한 뒤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쿨루셉스키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친 뒤 마찬가지로 후반 41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더욱 긍정적인 점은 토트넘이 벤탄쿠르와 쿨루셉스키를 데려오는 데 큰 돈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풋볼 런던'은 "탕귀 은돔벨레와 지오바니 로 셀소처럼 일반적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들은 예외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토트넘 입장에서 가장 좋은 소식은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좋은 선수들을 얻었다는 것이다. 벤탄쿠르는 1,580만 파운드(약 251억 원)에 영입됐다. 토트넘은 이를 3년 할부로 지급한다. 또한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500만 파운드(약 79억 원)의 보너스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두 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고, 임대료 총액은 830만 파운드(약 132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완전 이적시 필요한 금액은 2,920만 파운드(약 463억 원)다. 모든 조건 달성시에도 토트넘이 유벤투스에 지불한 금액은 총 5,830만 파운드(약 925억 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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