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나폴리가 디에고 시메오네의 아들 지오반니 시메오네를 품을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나폴리와 베로나 간의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시메오네는 나폴리에서 뛰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시메오네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던 CA 리버 플레이트 유스팀에 입단하면서 축구를 시작했고,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아버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지도를 받은 경험은 없다.

2016년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시메오네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제노아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12골 1도움을 올리며 곧바로 유럽 무대에 적응했다. 이후 이적한 피오렌티나에서도 14골을 터트리며 수준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한 팀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시메오네는 이후 칼리아리 칼초를 거쳐 지난 시즌에는 엘라스 베로나로 임대를 떠났다. 베로나에서 득점력이 더욱 폭발했다. 시메오네는 17골 6도움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치로 임모빌레(27골), 두산 블라호비치(24),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1)에 이어 세리에A 득점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렸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도르트문트와 나폴리였다. 도르트문트는 올여름 새롭게 영입한 세바스티앙 할러가 고환암이 생겨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앙토니 모데스트를 품으며 공격수 보강을 마쳤다.

자연스럽게 나폴리와 강하게 연결됐다. 나폴리는 이미 붙박이 공격수를 한 명 보유하고 있다. 바로 빅터 오시멘이다. 하지만 로렌조 인시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등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공격 자원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나폴리는 이미 세리에A 무대 경험을 갖추고 있는 시메오네를 영입해 공격을 강화할 예정이다. 큰 키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라인 브레이킹에 능한 오시멘과는 달리 시메오네는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 그리고 팀원을 활용하는 플레이에 일가견이 있다. 나폴리는 시메오네를 영입해 또 다른 공격 옵션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우선 임대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는다. 로마노 기자는 "나폴리는 1,200만 유로(약 160억 원)의 완전 이적이 포함된 옵션과 함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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