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 입장에서는 미소가 번질만한 일이다. 나폴리와 비야레알이 탕귀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필사적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나폴리와 비야레알은 은돔벨레를 영입하기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2019년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인 5,400만 파운드(약 850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비싼 이적료와는 대비되는 활약을 펼쳤다. 은돔벨레는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아래에서도 간헐적으로 중용 받았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자 입지가 줄어들었다. 리그에서 선발 1회에 교체 1회가 전부였다.

팬들에게도 눈엣가시로 전락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1월 치러진 모어컴비와의 잉글랜드 FA컵에서 교체 아웃이 지시되자 어슬렁거리며 느긋하게 빠져나갔다. 당시 토트넘은 0-1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교체 아웃된 은돔벨레는 곧장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결국 계륵으로 전락한 은돔벨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리옹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완전 이적도 무산됐다. 당초 은돔벨레는 5,500만 파운드(약 865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리옹에 임대되었다. 하지만 은돔벨레의 미비한 활약에 리옹은 작별을 선언했다.

결국 은돔벨레는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여전히 콘테 감독은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올여름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 은돔벨레는 동행조차 하지 못했다. 심지어 1군 훈련에서도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 지오반니 로 셀소, 세르히오 레길론, 해리 윙크스를 1군 훈련에서 추방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에서는 찬밥 신세가 됐지만, 여전히 원하는 팀은 많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나폴리와 비야레알은 올여름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팀이다. 나폴리는 파비안 루이스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면서 대체할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비야레알의 우나이 에미리 감독은 은돔벨레의 추종자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여름 무려 6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은돔벨레를 포함해 콘테 감독의 눈밖에 난 선수들의 매각 작업까지 수월하게 이뤄진다면 완벽한 이적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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