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와 AS로마가 니콜로 자니올로를 두고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최종 단계에서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이 자니올로를 영입하려던 마지막 순간 이를 막아냈다. 로마는 5,000만 유로(약 673억 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에 동의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자니올로를 잔류시키기 위해 협상을 차단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제 로마는 토트넘이 제안한 이적료를 먼저 지급해야만 자니올로와 결별할 것으로 여겨진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탕귀 은돔벨레와 현금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자니올로는 토트넘의 올여름 7번째 계약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피오렌티나, 바르투스 엔텔라, 인터밀란 등에서 성장한 자니올로는 지난 2018년 로마로 이적하면서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자니올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기회를 부여받으며 제 몫을 다했다.

한때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고통받았던 자니올로는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 밑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리그에선 28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했으며,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역시 5골 3도움을 터뜨렸다. 로마는 중원에 창의성을 더한 자니올로와 함께 UECL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시즌 종료 이후 토트넘이 자니올로를 향해 러브콜을 날렸다. 이탈리아 축구에 정통한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였다. 실제로 토트넘과 로마는 이적료와 계약 방법 및 기간은 물론 연봉까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리뉴 감독이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자니올로는 이미 토트넘에서 시즌 당 450만 유로(61억 원)를 받는 급여에 동의했다. 그는 콘테 감독 밑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기회에 흥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로마와 무리뉴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은돔벨레에 현금을 얹는 방식으로 다시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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