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레스터 시티는 웨슬리 포파나를 절대로 저렴하게 내주지 않을 생각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1일(한국시간) “첼시가 포파나 영입을 위한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레스터는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깰 수 있는 제안만 고려할 것이다. 포파나는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최우선 타깃”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안토니어 뤼디거, 말랑 사르, 안드레아 크리스텐센을 매각했지만 칼리두 쿨리발리밖에 영입하지 못해 수비수 영입이 절실한 상태다. 이에 첼시는 포파나를 영입 타깃으로 낙점했다.

포파나는 뛰어난 속도와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포타나의 가장 큰 장점은 전진성이다. 볼 간수 능력이 좋으며 센터백이지만 수준급의 드리블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볼을 직접 몰고 전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투헬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센터백이다.

첼시는 이미 2차례 제안을 넣었다. 5000만 파운드(약 794억 원) 이적료를 첫 번째로 제안했지만 레스터는 단칼에 거절했다. 두 번째 제안이었던 6000만 파운드(약 953억 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레스터가 이렇게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는 이유는 포파나를 매각해도 마땅한 대체자를 찾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EPL)는 시즌을 개막한 상태이기에 브랜단 로저스 감독은 구단에 포파나를 지켜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레스터는 세계 최고 이적료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레스터는 약 3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해리 매과이어를 8000만 파운드(약 1271억 원)에 매각하면서 수비수 세계 최고 이적료를 갱신했다. 포파나가 매과이어 이상의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하는 레스터이기에 8000만 파운드 이상을 받고 싶어한다.

첼시가 아무리 돈이 많은 구단이라고 해도 8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는 분명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자칫 실패로 돌아갈 경우에 부담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포파나 이적은 첼시가 얼마나 의지를 드러내는지가 중요해졌다. 첼시는 현재 프렌키 더 용과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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