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의조가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보다는 울버햄튼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늘 오후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롱댕 보르도에 기본 400만 유로(약 53억 원)와 100만 유로(약 13억 원)의 보너스 조항을 더한 제안을 건넸다. 보르도는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황의조가 곧바로 노팅엄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거라는 영국 현지 보도도 나왔지만 새로운 소식이 추가적으로 등장했다. 황의조가 황희찬이 활약 중인 울버햄튼 이적을 최대한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기자 클레망 카르팡티에는 보르도 지역 매체인 ‘Girondins4Ever’와의 인터뷰에서 “보르도는 황의조에게 온 2가지 제안을 수락했다. 먼저 400만 유로와 보너스 조항을 넣은 노팅엄의 제안이다. 스타드 브레스투아의 경우는 350만 유로(약 47억 원)과 보너스 조항을 제안했지만 보르도는 최대 400만 유로까지 올리기를 바란다. 하지만 선수 측은 재정적인 이유로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제안한 울버햄튼 이적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과거부터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낸 선수다. 노팅엄의 제안도 매력적인 건 사실이지만 주전 경쟁 구도를 봐도 노팅엄보다는 울버햄튼이 더 낫다. 노팅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12명을 영입해 선수단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12명 중 공격진이 굉장히 많아 황의조가 주전 경쟁을 펼치기란 쉽지 않다.

그에 비해 울버햄튼은 스트라이커 주전 경쟁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라울 히메네스라는 절대적인 입지를 가진 선수가 있지만 히메네스는 당분간 부상으로 뛸 수 없다. 황의조가 곧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다. 황의조가 히메네스가 빠진 사이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주전 경쟁에서 앞서갈 수도 있다. 히메네스가 두개골 골절 이후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응 면에서도 황희찬이 있는 울버햄튼이 편할 것이다. 또한 구단 경쟁력도 울버햄튼이 좋다. 울버햄튼은 2018-19시즌에 다시 EPL로 승격한 뒤로 강등권까지 추락한 적이 없다. 이번 시즌에도 중위권 이상의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노팅엄은 승격팀이고, 선수단 변화가 너무 많아 어떤 성적을 가져올 것인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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