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리오넬 메시는 17년 만에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서 빠졌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주관지 '프랑스 풋볼'은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발롱도르 후보를 발표했다. 코파 트로피(U-21), 야신 트로피(골키퍼), 발롱도르 여자 부문, 발롱도르 남자 부문 순서로 발표했다.

발롱도르 남자 부문 후보로 유력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를 포함해 티보 쿠르투아, 모하메드 살라, 해리 케인, 손흥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케빈 더 브라위너, 엘링 홀란드, 킬리안 음바페, 버질 반 다이크, 두산 블라호비치, 주앙 칸셀루, 안토니오 뤼디거 등 30명이 뽑혔다.

두 올타임 넘버원의 희비가 엇갈렸다. 호날두는 명단에 들어갔는데 메시는 제외됐다. 메시가 발롱도르 후보에도 없는 건 2005년 이후 17년 만의 일이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며 발롱도르만 7번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 수상자이며 최근 2년 연속 발롱도르를 들어올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명단에 빠진 것 자체가 이목을 끈 이유였다.

‘프랑스 풋볼’은 후보 선정 관련 질의응답 코너를 만들어 메시 제외 이유를 밝혔다. 해당 매체는 “메시는 2006년부터 15년 동안 후보에 있었다. 발롱도르만 7번을 받았기에 명단 제외가 매우 크게 다가온다. 메시를 넣으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선정 기준에 맞지 않았다. 과거엔 1년 간의 활약을 봤지만 이번부터 한 시즌만 본다. 2021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시즌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첫 시즌을 치렀다. 경기 내용, 성적 모두 실망스러웠던 게 사실이다”고 했다. 메시는 PSG에서 프랑스 리그앙 26경기에 나와 6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7경기 5골을 올렸으나 16강에 머물렀다.

메시와 달리 명단에 든 호날두를 두고는 “기록적인 걸 보면 메시와 반대다. 호날두는 A매치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됐고 UCL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을 기록했고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49경기 32골이었다. 충분히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들 만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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